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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국어

2013 국가직 7급-국어 (인)책형 기출 문제 및 정답

 

 

 

 

 

문 1. 밑줄 친 단어 중 품사가 다른 것은?

 

① 쌍둥이도 성격이 다른 경우가 많다.

② 그 사람은 허튼 말을 하고 다닐 사람이 아니다.

③ 그는 갖은 양념을 넣어 정성껏 음식을 만들었다.

④ 사람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외딴 집이 나타났다.

 

 

정답 : ①

 

해설 : '쌍둥이도 성격이 다른' - 서술성이 있는 <형용사> '다르다’가 활용되어 관형절로 안긴 문장

         

           ※ 같은 형태, 다른 품사 '다른' : 다른 사람들은 어디 있지?

                                                            다른 생각 말고 공부나 해라.

                                                    → <관형사> : 서술성이 없고, 바로 뒤의 명사를 수식 

 

           ② 허튼 - <관형사> 쓸데없이 헤프거나 막된.

           ③ 갖은 - <관형사> 골고루 다 갖춘. 또는 여러 가지의.

           ④ 외딴 - <관형사> 외따로 떨어져 있는.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 2 ~ 문 3]

(가) 광혜원 이월마을에서 칠현산 기슭에 이르기 전에
       그만 나는 영문 모를 드넓은 자작나무 분지로 접어들었다
       누군가가 가라고 내 등을 떠밀었는지 나는 뒤돌아보았다
       아무도 없다 다만 눈발에 익숙한 먼 산에 대해서
       아무런 상관도 없게 자작나무 숲의 벗은 몸들이
       이 세상을 ㉠ 정직하게 한다 그렇구나 겨울 나무들만이 ㉡ 타락을 모른다


(나) 슬픔에는 거짓이 없다 어찌 삶으로 울지 않은 사람이 있겠느냐
       오래오래 우리나라 여자야말로 울음이었다 스스로 달래어온 울음이었다
       자작나무는 저희들끼리건만 찾아든 나까지 하나가 된다
       누구나 다 여기 오지 못해도 여기에 온 것이나 다름없이
       자작나무는 오지 못한 사람 하나하나와도 함께인 양 아름답다


(다) 나는 나무와 나뭇가지와 깊은 하늘 속의 우듬지의 떨림을 보며
       나 자신에게도 세상에도 우쭐해서 나뭇짐 지게 무겁게 지고 싶었다
       아니 이런 추운 곳의 ㉢ 적막으로 태어나는 눈엽이나
       삼거리 술집의 삶은 고기처럼 순하고 싶었다
       너무나 ㉣ 교조적인 삶이었으므로 미풍에 대해서도 사나웠으므로


(라) 얼마 만이냐 이런 곳이야말로 우리에게 십여 년 만에 ㉤ 강렬한 곳이다
       강렬한 이 ㉥ 경건성! 이것은 나 한 사람에게가 아니라
       온 세상을 향해 말하는 것을 내 벅찬 가슴은 벌써 알고 있다
       사람들도 자기가 모든 낱낱 중의 하나임을 깨달을 때가 온다
       나는 어린 시절에 이미 늙어버렸다 여기 와서 나는 또 태어나야 한다
       그래서 이제 나는 자작나무의 ㉦ 천부적인 겨울과 함께
       깨물어 먹고 싶은 어여쁨에 들떠 남의 어린 외동으로 자라난다


(마) 나는 광혜원으로 내려가는 길을 등지고 삭풍의 칠현산 험한 길로 서슴없이 ㉧ 지향했다
                                                                                              - 고은, ‘자작나무 숲으로 가서’-

 

문 2. 제시된 시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자기반성과 자기 연민의 슬픈 목소리가 시 전체를 통해 유지되고 있다.

② 자작나무 숲을 지나는 과정은 통과 제의적 양상을 드러낸다.

③ (다)의 ‘미풍’은 삶의 아주 작은 국면을 뜻한다.

④ (마)는 삶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에서 오는 자신감이 투영되어 있다.

 

 

정답 : ①

 

해설 : 시적 화자(서정적 자아)는 실제로 자작나무 숲을 거닐면서 얻은 깨달음을 얻음

          지난 날의 삶을 반성, 새로운 삶에 대한 다짐

          '자작나무 숲'은 화자를 순수하게 정화시키는 역할

          자기연민의 모습 X

 

◎ 고은, <자작나무 숲으로 가서>

2연 - 자작나무 숲에서 정화

3연 - 지난날의 교조적인 삶을 반성

4연 -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함.

5연 - 자기 반성으로 기쁨을 얻어 앞으로 나아감.

 

 

 

문 3. 한자어를 한자로 옮길 때 바르지 못한 것이 있는 것은?

 

① ㉠ : 正直, ㉡ : 墮落          ② ㉢ : 寂寞, ㉣: 敎條          ③ ㉤ : 强烈, ㉥ : 敬虔          ④ ㉦ : 天賦, ㉧: 志向

 

 

정답 : ④

 

해설 : 지향(志向 뜻 지, 향할 향) - 어떤 목표로 뜻이 쏠리어 향함. 또는 그 방향이나 그쪽으로 쏠리는 의지.

          지향(指向 손가락 지, 향할 향) - 작정하거나 지정한 방향으로 나아감. 또는 그 방향.

         

      ※ 지양(止揚 그칠지, 날릴 양) - 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하여 어떠한 것을 하지 아니함. = 피함, 하지 않음.

 

         ① ㉠ 정직(正直 바를 정, 곧을 직) -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고 곧음.

              ㉡ 타락(墮落 떨어질 타, 떨어질 락) -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 잘못된 길로 빠지는 일.

         ② ㉢ 적막(寂寞 고요할 적, 쓸쓸할 막) - 고요하고 쓸쓸함. / 의지할 데 없이 외로움.

              ㉣ 교조(敎條 가르칠 교, 가지 조) - 역사적 환경이나 구체적 현실과 관계없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진리인 듯 믿고 따르는 것.

         ③ ㉤ 강렬(强烈 굳셀 강, 세찰 렬) - 강하고 세차다

              ㉥ 경건(敬虔 공경할 경, 정성 건) - 공경하며 삼가고 엄숙하다

          ④ ㉦ 천부(天賦 하늘 천, 줄 부) - 하늘이 줌. 또는 태어날 때부터 지님.

 

 

 

문 4. 밑줄 친 어휘의 뜻풀이로 바르지 못한 것은?

 

① 그는 잠시 궁싯거리다가 면접관을 향해 꾸벅 인사를 했다.

- 궁싯거리다 : 어찌할 바를 몰라 이리저리 머뭇거리다.

② 오랑캐꽃은 소복소복 무리를 지어 가며 다문다문 피었다.

- 다문다문 : 공간적으로 배지 아니하고 사이가 좀 드문 모양.

③ 이 동네 사람들, 이 늙은이 주검 위에 뗏장 한 장씩은 덮어 주러 올 것이다.

- 뗏장 : 장례 때 사용하는 삼베 조각.

④ 팔십 전을 손에 쥔 김 첨지의 마음은 푼푼하였다.

- 푼푼하다 : 모자람이 없이 넉넉하다.

 

 

정답 : ③

 

해설 : 뗏장 - 흙이 붙어 있는 상태로 뿌리째 떠낸 잔디의 조각.

 

 

 

문 5. 로마자 표기법이 잘못된 것은?

 

① 인왕리 : Inwang-li          ② 독립문 : Dongnimmun

③ 같이 : gachi                    ④ 하회탈 : Hahoetal

 

 

정답 : ①

 

해설 : ① 인왕리 : Inwang-ri로 표기

          행정구역 단위는 각각 ‘do, si, gun, gu, eup, myeon, ri, dong, ga’로 적고 붙임표와 함께 표시,

          붙임표 앞뒤에서 일어나는 음운의 변화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

 

          ② 독립문 : Dongnimmun - 자음동화 [동님문]가 일어난 발음 그대로 표기

          ③ 같이 : gachi - 구개음화 [가치]가 일어난 발음 그대로 표기,

                                     체언의 자음 축약은 표기에 반영하지 않지만, 용언의 자음 축약은 표기에 반영

          ④ 하회탈 : Hahoetal - 고유명사는 대문자로 표기, 단모음 '외'는 'oe'로 표기

 

 

 

문 6. 각 단락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 대전 지법 제12 형사부는 지난 8일 ‘성폭력 범죄자의 성 충동 약물 치료에 관한 법률(일명 화학적 거세법)’에 대해
       헌법 재판소에 위헌 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화학적 거세가 본인 동의를 구하지 않고 법원의 명령에 따라 강제적으로
       집행된다는 이유에서다. 대전 지법 관계자는 ‘화학적 거세법이 자기 결정권이나 신체를 훼손하지 않을 권리 등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나) 화학적 거세는 성적 활동이나 성욕을 감퇴시킬 목적으로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이다.
       16세 미만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한범죄자에게 화학적 거세를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 2011년 7월부터 시행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3일 미성년자 성폭행범인 30대 남성에게 첫 화학적 거세 판결이 내려졌다. 다음 달부터는
       피해자 연령에 상관없이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다) 법조계와 일부 인권 단체는 본인의 동의 없는 강제적인 화학적 거세는 위헌 소지가 크다고 주장한다. 미국, 덴마크,
       핀란드 등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는 국가 대부분이 당사자의 동의를 요구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 약물 투여 기간에만
       성욕이 감퇴할 뿐 범죄 재발 방지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많다.

(라) 반론도 만만치 않다. 성범죄의 경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게 먼저라는 주장이다.
       성범죄는 피해자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범죄자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화학적 거세가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① (가) : 대전 지법은 헌법 재판소에 화학적 거세법에 대한 위헌 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② (나) : 현재 시행 중인 화학적 거세가 다음 달부터 피해자 연령에 상관없이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③ (다) : 화학적 거세는 범죄 재발 방지 효과가 없다.

④ (라) : 범죄자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화학적 거세가 시행되어야 한다.

 

 

정답 : ③

 

해설 : 주제 문장 - '법조계와 일부 인권 단체는 본인의 동의 없는 강제적인 화학적 거세는

                              위헌 소지가 크다고 주장한다.'

          근거 - '미국, 덴마크, 핀란드 등 ~ 지적도 많다.'

 

 

 

문 7. 우리말 표현으로 옳은 것은?

 

① (시청 간부가 외부 전문가에게) 저는 시청에 근무하는 전우치 과장입니다.

     교수님께 하반기 경제 전망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자 전화를 드렸습니다.

② (간호사가 환자에게) 환자분, 주사 맞게 침대에 누우실게요.

③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어머니, 아범은 아직 안 들어왔어요.

④ (한국인이 외국인에게) 저희나라 국민들은 독도 문제에 대해 매우 민감합니다.

 

 

정답 : ③

 

해설 : 며느리는 시어머니 앞에서 자신의 남편을 아범(아비, 그이)과 같이 낮추어 부르고,

          청자(시어머니)가 더 높은 대상이기 때문에 '들어왔어요.'와 같이 서술어의 주체는 낮추며,

           <해요>체를 통해 청자를 높이고 있다.

 

          ① - 자신을 소개할 때는 직함이 앞, 타인을 소개할 때는 직함이 뒤.

                 자신은 '과장 전우치', 타인을 '전우치 과장'으로 표현

               - 자문(諮問) : '어떤 일을 좀 더 효율적이고 바르게 처리하려고 그 방면의 전문가나,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기구에 의견을 물음.'의 의미이므로 ‘구하지’ 않는다.

                                      '자문을 하다'로 표현

           ② 어미 'ㄹ게요' : 화자가 어떤 행동을 할 것을 약속하는 뜻, '(간호사인) 내가 눕겠다.'는 의미

                                       청자의 행동을 요구하는 '누우세요' 또는 '누워 주시기 바랍니다'로 표현

           ④ 나라는 낮추어 말할 수 없으므로 '우리나라'는 항상 '우리나라'로만 표기

 

 

 

문 8. 다음 글의 내용에 가장 부합되는 시조는?

급히 세수하고 의관을 정제하며 방장에 나아가니 다른 제자들이 이미 다 모였더라.
대사 소리하여 묻되,
“성진아, 인간 부귀를 지내니 과연 어떠하더뇨?”
성진이 고두하며 눈물을 흘려 가로되,
“성진이 이미 깨달았나이다. 제자 불초하여 염려를 그릇 먹어 죄를 지으니, 마땅히 인세에 윤회할 것이어늘,
사부 자비하사 하룻밤 꿈으로 제자의 마음 깨닫게 하시니, 사부의 은혜를 천만 겁이라도 갚기 어렵도소이다.”

대사 가로되,
“네 승흥하여 갔다가 흥진하여 돌아왔으니 내 무슨 간예함이 있으리오? 네 또 이르되 인세에 윤회할 것을 꿈을 꾸다 하니,
이는 인세와 꿈을 다르다 함이니, 네 오히려 꿈을 채 깨지 못하였도다.”

 

 

정답 : ②

 

해설 : 김만중의 『구운몽』 - 인생무상(人生無常)

          ※ 제시문 : 성진이 인세(人世)에 미련을 지닌 모습을 보이자 사부가 성진이 아직 '인생무상'을

                           깨닫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함

 

          ②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잘들 하지만, 사실 그렇게 물러간 사람이 그 누구인가?

               공명이라 함이 뜬구름인 줄은 사람마다 다 알고 있건마는

               그 허무한 공명의 꿈에서 깨어난 사람이라곤 세상에 없으니, 그것을 슬프게 여길 따름이다   - 이정보

               ◎ 주제 : 인생무상을 깨닫지 못하는 세상 사람을 안타까워함

 

           ① 수양산 바라보며 백이와 숙제를 원망한다

               굶어 죽을지언정 고사리를 캐먹겠는가

               비록 풀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누구의 땅에 난 것인가   - 성삼문

               ◎ 주제 : (세조의 단종 폐위에 항거) 수양대군의 횡포 풍자

 

            ③ 배꽃에 달빛이 비추고 은하수가 흐르는 깊은 밤에

                가지 하나에 깃든 봄의 정서를 자규가 알겠냐만은

                다정한 것도 병인 듯해서, 잠을 이루지 못하노라   - 이조년

                ◎ 주제 : 봄밤에 느끼는 애상적 정서

 

             ④ 서울을 돌아보니 (임금님 계시는) 궁궐이 천리로구나

                  고기잡이배에 누워 있은들 나랏일을 잊은 적이 있으랴

                  두어라, 내 걱정이 아니라도 세상을 구제할 현인이 없겠느냐   - 이현보 <어부가(漁父歌)>-

                  ◎ 주제 : 자연을 벗하여 사는 삶, 강호한정

 

 

 

문 9. 다음 글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외래어는 원래의 언어에서 가졌던 모습을 잃어버리고 새 언어에 동화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외래어의 동화 양상을 음운, 형태, 의미적 측면에서 살펴보자.
  첫째, 외래어는 국어에 들어오면서 국어의 음운적 특징을 띠게 되어 외국어 본래의 발음이 그대로 유지되지 못한다. 자음이든 모음이든 국어에 없는 소리는 국어의 가장 가까운 소리로 바뀌고 만다. 프랑스의 수도 Paris는 원래 프랑스어인데 국어에서는 '파리'가 된다. 프랑스 어 [r] 발음은 국어에 없는 소리여서 비슷한 소리인 'ㄹ'로 바뀌고 마는 것이다. 그 외에 장단이나 강세, 성조와 같은 운율적 자질도 원래 외국어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만다.
  둘째, 외래어는 국어의 형태적인 특징을 갖게 된다. 외래어의 동사와 형용사는 '-하다'가 반드시 붙어서 쓰이게 된다. 영어 형용사 smart가 국어에 들어오면 '스마트하다'가 된다. '아이러니하다'라 는 말도 있는데 이는 명사에 '-하다'가 붙어 형용사처럼 쓰인 경우이다.
  셋째, 외래어는 원래 언어의 의미와 다른 의미로 쓰일 수 있다. 일례로 프랑스 어 madame이 국어에 와서는 '마담'이 되는데 프랑 스 어에서의 '부인'의 의미가 국어에서는 '술집이나 다방의 여주인' 의미로 쓰이고 있다.

 

① 외래어의 갈래          ② 외래어의 특성

③ 외래어의 변화          ④ 외래어의 개념

 

 

정답 : ②

 

해설 : '외래어가 새로운 언어에 동화되는 속성'을 중심으로 '음운, 형태, 의미적 측면'에서 설명

 

 

 

문 10. 괄호 안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조선 시대의 백자는 기교가 넘치는 고려 시대의 청자와는 달리 담백하여 (          ) 멋이 있다.

 

① 곡진(曲盡)한          ② 소박(素朴)한          ③ 섬세(纖細)한          ④ 진중(珍重)한

 

 

정답 : ②

 

해설 : '기교가 넘치는'의 반대말, '담백하여'와 어울리는 말

          ② 소박(素朴)한 - 꾸밈이나 거짓이 없고 수수하다.

 

          ① 곡진(曲盡 굽을 곡, 다할 진)한 - 매우 정성스러운

          ③ 섬세(纖細 가늘 섬, 가늘 세)한 - 곱고 가는

          ④ 진중(珍重 보배 진, 무거울 중)한 - 진귀하고 소중한

           ※ 진중(鎭重)하다 - 무게가 있고 점잖다.

 

 

 

문 11.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음소들이 결합하여 음절이 되고, 이것들이 다시 결합하여 단어가 되고 문장이 되면서 언어의 주요 기능인 의미 전달이 이루어진다. 음소들이 결합될 때 음소들의 음성적 특성, 즉 음성 자질들의 특성에 따라 앞뒤 음소들이 변하게 되는데 이것을 음운의 변동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소리가 변하는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노력 경제’와 ‘표현 효과’ 두 가지이다. 즉, 소리는 발음할 때 힘이 덜 드는 방향으로 바뀌거나 아니면 표현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가까운 조음 위치나 비슷한 조음 방법의 소리가 연속된 경우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발음할 때 힘이 덜 들게 된다. 그래서 상이한 소리들이 비슷한 위치나 방법의 소리들로 닮아 가게 되는데 이것을 ‘동화’라고 한다. 곧 동화는 노력 경제에 부합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와 달리 음운의 변동에 ‘노력 경제’와는 상반된 심리작용이 작동하기도 한다. 비슷한 특성을 가진 음소의 연결로 청각 효과가 약하다고 인지될 경우, 오히려 공통성이 적은 다른 음소로 바뀔 수 있다. 이처럼 발음상 힘이 더 들더라도 청각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변동하는 현상을 ‘이화’라고 하며, 이에는 모음조화 파괴 현상과 사잇소리 현상 등이 있다.

 

① ‘노력 경제’와 ‘표현 효과’는 음운 변동의 주요한 원인이다.

② 음운의 변동이 일어날 때에는 심리적 원인이 개입될 수 있다.

③ ‘표현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동화의 이점을 포기해야 한다.

④ 가까운 조음 위치나 비슷한 조음 방법을 사용할 경우 청각적 효과가 높아진다.

 

 

정답 : ④

 

해설 : '비슷한 특성을 가진 음소의 연결로 ~ 다른 음소로 바뀔 수 있다.'

           → 비슷한 조음 방법을 사용할 경우 청각적 효과가 약해진다는 것을 유추


          ① '이렇게 소리가 변하는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노력 경제’와 ‘표현 효과’ 두 가지이다.'

          ② '음운의 변동에 ‘노력 경제’와는 상반된 심리 작용이 작동하기도 한다.'

          ③ '발음상 힘이 더 들더라도 청각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변동하는 현상을 ‘이화’라고 하며,'

 

 

 

문 12. 다음 설명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동의보감』에서는 인간을 생식(生殖)을 할 수 있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대별하였다. 남자 16세 이상, 여자 14세 이상의 성인과 그렇지 못한 소아의 구분이 그것으로, 남자는 16세 이상이 되어야 정(精)을 생산할 수 있고 여자의 경우 14세 이상이어야 월경을 통해 임신할 수 있는 능력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생식을 통해 후세를 이어 갈 수 있는 인간만이 참된 인간으로 정의된 것이다.
   여기서 남정(男精)과 모혈(母血)의 개념이 중요하게 대두된다. 이러한 남녀의 구분법은 단순히 생리적인 성 차이를 드러낼 뿐만 아니라 생식을 중시한 표현이었다. 남정의 개념이 생식 가능한 남자를 중심에 놓고 있는 것처럼, 모혈 역시 생식 가능한 여성만을 고려한 표현이다. 이에 따라 남성에게는 정(精)이, 여성에게는 혈(血)과 자궁(子宮)이 중요한 기능으로 파악되었다.

 

① 혼인이라는 사회적 의례가 매우 중요하다.

② 성인이라 하여도 자녀를 생산할 수 없다면 진정한 인간이 될 수 없다.

③ 인간의 사회적 중요도는 성인 남자→성인 여자→ 어린이의 순서이다.

④ 『동의보감』에서는 질병의 원인에 따라 병을 분류한다

 

 

정답 : ②

 

해설 : 제시문은 『동의보감』에서 인간을 <생식을 할 수 있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구분,

           '생식을 통해 후세를 이어 갈 수 있는 인간만이 참된 인간으로 정의된 것이다.'

 

 

 

문 13. 밑줄 친 부분의 한자 사용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뛰어난 ㉠技術을 가진 사람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 문제를 어떻게 ㉡技術的으로 해결하느냐가 오늘날 교육의 과제이다. 우선 현재 인재 양성 실태의 정확한 ㉢記述을 바탕으로 구체적 방안들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론적으로는 가능해 보이지만, ㉣記述的으로 불가능한 방안을 폐기해야 할 것이다.

 

① ㉠          ② ㉡          ③ ㉢          ④ ㉣

 

 

정답 : ④

 

해설 : 기술(技術) - 과학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여 자연의 사물을 인간 생활에 유용하도록 가공하는 수단

                              사물을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이나 능력.

          기술(記述) - 대상이나 과정의 내용과 특징을 있는 그대로 열거하거나 기록하여 서술함. 또는 그런 기록.

 

 

 

문 14. 밑줄 친 단어의 표기가 옳지 않은 것은?

   나는 오랜만에 자장면을 시켜 먹기 위해 중국집에 전화를 했다. 종업원이 전화를 받고는 내가 있는 곳이 ㉠언덕배기라서 한 그릇은 배달을 해 줄 수 없다고 했다. 나는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으며 “그럼 ㉡곱빼기를 시키면 올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기분 같으면 그놈의 ㉢대갈빼기를 휘갈겨 주고 싶었지만 음식이 올 때까지는 참을 수밖에 없었다. ‘차라리 어제처럼 단골 식당에서 ㉣뚝빼기를 시켰더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텐데.’ 하고 후회를 했다.

 

① ㉠          ② ㉡          ③ ㉢          ④ ㉣

 

 

정답 : ④

 

해설 :  뚝빼기 (X) → 뚝배기 (O)

          ※ 접미사 '-빼기' : 1. '그런 특성이 있는 사람이나 물건'   예) 곱빼기

                                       2. '비하'의 뜻   예) 앍둑빼기

              접미사 '-배기' : 1. '그 나이를 먹은 아이'   예) 두 살배기

                                       2. '그것이 들어 있거나 차 있음'    예) 나이배기

                                       3. '그런 물건'    예) 공짜배기

 

 

 

15.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

  한자를 빌려 우리말을 표기한 유형과 방식은 대체로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한자를 수용하여 그대로 사용하되 우리말의 순서대로 배열한 것을 흔히 서기체 표기라 한다. 서기체 표기는 우리말의 어순에 따라 한자가 배열되고 한자의 뜻이 모두 살아 있으므로, 우리말의 문법 형태소를 보충하면 전체적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둘째, 이두체 표기로, 어휘 형태소와 문법 형태소가 구분되어 표기된다. 즉 어휘 형태소는 중국식 어휘가 그대로 사용되고 문법 형태소는 훈독, 훈차, 음독, 음차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기된다. 그리고 구나 절은 한문이 그대로 나타나기도 한다.
  셋째, 어휘 형태소와 문법 형태소를 가리지 않고, 훈독, 훈차, 음독, 음차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향찰체 표기라 한다. 국어 문장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는 대표적인 차자 표기 방식이라 하겠다.
  넷째, 한문 문장을 그대로 두고 필요한 곳에 구결(입겿)을 달아 이해의 편의를 도모한 문장이 있다. 이를 흔히 구결문이라고 한다.

 

① ‘서기체 표기’는 문법 형태소를 반영하였다.

② ‘이두체 표기’는 문법 형태소가 표기되지 않는다.

③ ‘향찰체 표기’는 중국어 어순에 따라 어휘가 배열된다.

④ ‘구결문’은 구결(입겿)이 없어도 문장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정답 : ④

 

해설 : 구결(입겿)은 '필요한 곳에 달아 이해의 편의를 도모'하는 표기이므로

          없어도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의미

 

          ① '서기체 표기'는 '우리말의 문법 형태소를 보충하면 전체적인 의미를 파악 할 수 있다.'

          ② '이두체 표기'는 '문법 형태소가 다양한 방법으로 표기된다.'

          ③ '향찰체 표기'는 '국어 문장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는 대표적인 차자 표기'

 

 

 

문 16. 밑줄 친 부분 중 비유법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붓질은 물기가 흥건하여 윤택하기 그지없다. 그런 호방한 붓질로 장승업은 정신이 번쩍 들게 때려 넣는가 하면 당겨 뽑고, 꺾어 냈는가 하더니 잔가지를 이리저리 삐쳐 댔다. ㉠ 나무 이파리는 크고 작은 울림이 자진모리장단을타고 달리는 듯하더니, 급기야 ㉡ 독수리며 나무 이끼의 반복되는 점들에 이르자 갑자기 쏟아진 장대비인 양 후드득 두들겨 댔다.그것은 형상이기 이전에 움직임이고, 보고 있는 동안 그대로 음악이다. 그러나 어쩐 일인 가? 나무는 나무, 독수리는 독수리, 풀잎은 풀잎이다. 어느 하나 틀에 맞춰 그린 것이 없으니 과장과 왜곡은 분명하다. ㉣ 그런데도 넘쳐 나는 이 생명력은 무엇인가?

 

 

① ㉠          ② ㉡          ③ ㉢          ④ ㉣

 

 

정답 : ④

 

해설 : 비유법 -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원관념)을 다른 대상(보조관념)에 비유하여 표현하는 수사법

                        '직유법, 은유법, 의인법, 대유법, 활유법, 중의법’ 등이 있다.

          ① ㉠ 직유법 ‘~듯하더니’,

          ② ㉡ 직유법 ‘장대비인 양’,

          ③ ㉢ 은유법 ‘그것은 ~ 움직임이고, (그것은) ~ 음악이다.’

 

 

 

문 17. 밑줄 친 말이 문장의 의미에 어울리지 않는 것은?

 

① 그는 강소주를 마시고 의식을 잃고 말았다.

② 호박잎과 함께 쌈밥을 먹을 때는 강된장이 제격이다.

강밥을 먹으면서 반찬을 많이 먹었더니 배가 너무 부르다.

④ 양념한 굴보다 강굴이 더 담백하고 맛있다.

 

 

정답 ③

 

해설 : 접사 '강-' -  '다른 것이 섞이지 않고 그것만으로 이루어진'을 의미하는 접두사

           강밥 : 국이나 찬도 없이 맨밥으로 먹는 밥 / '반찬을 많이 먹었더니'와 호응 X

 

          ※ 접두사  '강-' : 1. 다른 것이 섞이지 않고 그것만으로 이루어진 - 강굴/강술/강참 숯/강풀.

                                    2. 마른 또는 물기가 없는 - 강기침/강모/강서리.

                                    3. 억지스러운 - 강울음/강호령.

              접두사 '강(强)-' : 매우 센 또는 호된 - 강더위/강염기/강추위/강타자/강행군

 

 

 

문 18. 밑줄 친 어휘의 사용이 바른 문장은?

 

① 우리 농구 팀은 실력의 월등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상대 팀에 지고 말았다.

② 그의 성공은 불우한 가정환경에 굴하지 않고 성실히 노력한 탓이다.

③ 입사 시험 준비를 하느라 잠을 못 자서인지 체중이 많이 줄었다.

④ 우리 방범대원들은 주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정답 : ③

 

해설 : '줄다' - 물체의 길이나 넓이, 부피 따위가 본디보다 작아지다. → 체중이 줄다.(O)

 

           ① '월등하다' - 다른 것과 견주어서 수준이 정도 이상으로 뛰어나다.

                '열세' - 상대편보다 힘이나 세력이 약함.

           ② '탓' - 주로 부정적인 현상이 생겨난 까닭이나 원인

                '성공' 등 긍정적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다. '덕분'을 사용하는 것이 바른 표현

           ④ '보호하다' - 위험이나 곤란 따위가 미치지 아니하도록 잘 보살펴 돌보다.

                                    '주민을 보호하다' 또는 '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로 표현

 

 

 

문 19. 다음 글의 제목으로 적절한 것은?

   허균의 不覊奔放한 탈선적 생활은 마치 르네상스 시대의 여러 천재들을 연상케 한다. 안정복에 의하면, 허균은 심지어 남녀의 정열을 天이라 하고 分別倫紀를 聖人之敎라 하여, 天이 성인보다 높은 것인 만큼 차라리 성인의 가르침을 어길지언정 천품의 본성은 감히 어길 수 없는 일이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글깨나 하 는 浮薄한 文士들이 그의 門徒가 되어 天學을 주장하였지만, 그것은 서양의 天主學과는 霄壤의 차이가 있는 것이요, 견주어 같이 논할 성질의 것이 못 된다고 하였다. 허균이 仙道, 특히 불교에 관한 서적을 탐독하였음은 사실이다. 그로 인하여 罷官까지 당한 일이 있었다. 또 일찍이 燕京에 왕래한 관계로 『天主實義』를 읽었으리라는 것도 추측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天이 성인보다 높다는 사상을 유독 西學의 영향이라고 봄은 하나의 속단이 아닐까.
   성인보다 높은 天이라고 하여 그 天이 반드시 서학의 天主를 의 미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하는 이유가 분명치 않다. 그보다는 오히려 인간의 본연지성을 그의 존엄성에 있어서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함이 타당할 것이다. 天命之謂性의 성 자체의 존엄성이 성인이 제정한 倫紀보다 우월하다는 뜻일 것이다. 삼강오륜이 절대 불가침의 도덕률로 되어 있었던 그 당시에 있어서 대담무쌍한 발언이라 하 겠으나, 오히려 모든 도덕률의 근거가 다름 아닌 인간의 본연지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밝히려 한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공자도 五十而知天命하고 六十而耳順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물론 허균 자신의 貪淫縱慾을 從心所欲不踰矩의 경지와 혼동하였다면 그것은 용서가 안 될 것이다. 그러나 시대의 변천을 무시하고 그저 舊殼만을 墨守하려는 태도로부터 용감하게 탈피하여 보다 근원적인 天과의 관련에 있어서 인간성의 진면목을 드러내 보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① 허균의 천(天)과 인간의 본연지성

② 허균의 자유분방한 생활을 통해 본 그의 천재성

③ 서학의 입장에서 본 허균의 천학

④ 조선 시대 사상계의 경직성

 

 

정답 : ①

 

해설 : 허균의 ‘天(천)’ 사상이 서학의 영향이라고 단정짓는 것에 대해 반론을 제시

          주제문 - '인간의 본연지성을 그의 존엄성에 있어서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함이 타당할 것이다.'

 

 

 

문 20. 다음 글의 설명에 어긋나는 문장은?

   중세 국어의 의문문은 명사에 보조사가 통합되어 이루어지기도 한다. 의문사가 없이 가부(可否)의 판단만을 묻는 판정 의문에는 ‘가’가 쓰이고, 의문사가 있어 상대방에게 설명을 요구하는 설명 의문에는 ‘고’가 쓰인다. 의문의 보조사 ‘가, 고’는 ‘ㄹ’이나 ‘ㅣ’ 모음 뒤에서는 ‘ㄱ’이 ‘ㅇ’으로 약화되어 ‘아, 오’로 나타난다.

 

 

정답 : ②

 

해설 : 1. 의문사가 없으면 '가'로 끝나고,

          2. 의문사가 있으면 '고'로 끝나는데,

          3. 다만 'ㄹ'받침이나 'ㅣ'모음 뒤에서는 <아, 오>로 변한다.

         ② - 의문사가 없는 의문문이고, 'ㅣ'모음으로 끝났으므로→ '가지가 아니가' 혹은 '가지아 아니아'

 

         ① 명사 '것' → 의문사가 없으므로 <가>로 끝난다. (O)

         ③ 명사 '광명' → 의문사 '엇던'이 있으므로 <고>로 끝난다. (O)

         ④ 명사 '얼굴' → 의문사 '므슴'이 있고 'ㄹ'받침으로 끝났으므로 <오>로 끝난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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