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국어

2014 지방직 7급-국어 (B)책형 기출 문제 및 정답

수박참외멜론 2025. 5. 21. 00:29

 

 

 

 

 

문 1. 밑줄 친 단어 중 표준어가 아닌 것은?

 

① 담벼락에는 개발새발 아무렇게나 낙서가 되어 있었다.

② 어제 딴 쪽밤을 아이들이 몰래 까서 먹고 있다.

③ 창을 통해서 뜨락을 바라보니 완연한 가을이었다.

④ “상상의 나래를 펴는 중국어”는 듣기, 말하기 중심의 학습을 도와주는 교재이다.

 

 

정답: ②

 

해설: 쪽밤 (X) → 쌍동밤 (O) 

         <표준어 규정> 제25항: 의미가 똑같은 형태가 몇 가지 있을 경우, 그 중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널리 쓰이면, 그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예) 쌍동밤: 한 껍데기 속에 알맹이 두 쪽이 들어 있는 밤

         ②, ③, ④ - 복수표준어로 허용됨 (2011년 개정)

        

 

 

문 2. 다음 외래어 표기의 근거만을 바르게 제시한 것은?

<표기> leadership - 리더십
<근거> ㉠ 모음 앞의 [ʃ]는 뒤따르는 모음에 따라 ‘샤’, ‘섀’, ‘셔’, ‘셰’, ‘쇼’, ‘슈’, ‘시’로 적는다.
            ㉡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적는다.
            ㉢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한다.
            ㉣ [l]이 어말 또는 자음 앞에 올 때는 ‘ㄹ’로 적는다.

 

① ㉠

② ㉠, ㉡

③ ㉠, ㉡, ㉢

④ ㉠, ㉡, ㉢, ㉣

 

 

정답: ②

 

해설: ㉠ leadership’의 ‘sh’의 발음 기호는 [ʃ]인데 뒤따르는 모음 ‘i’의 우리말 발음 [이]와 만나서 그 발음을 ‘시’로 표기한다.

        ㉡ 어말의 알파벳 자음 ‘p’의 우리말 대표 발음은 ‘ㅍ’인데 이것은 어두에 오는 경우에만 표기할 수 있고, 받침 표기는 ‘7종성 표기법’에 따라서 ‘ㅂ’으로 표기한다.

        ㉢ 관용에 따라 ‘리더쉽’으로 표기해야 하지만 옳은 외래어 표기법이 아니다.

        ㉣ 항목은 관련없다.

 

 

 

문 3. 밑줄 친 어휘의 뜻풀이로 바르지 않은 것은?

 

① 영희는 하고 싶은 말을 편지 속에서 자분자분 풀어냈다.

     -자분자분: 성질이나 태도가 부드럽고 조용하며 찬찬한 모양.

② 이번 강의를 통해 중용의 진정한 의미를 깨단하였다.

     - 깨단하다 : 오랫동안 생각해 내지 못하던 일 따위를 어떠한 실마리로 말미암아 깨닫거나 분명히 알다.

③ 우리 어머니는 곰바지런한 며느리가 들어오길 바란다.

     - 곰바지런하다 : 태도나 성질이 몹시 부드럽고 친절하다.

④ 여기저기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 도무지 미쁘게 보이지 않는다.

     - 미쁘다 : 믿음성이 있다.

 

 

정답: ③

 

해설: 곰바지런하다 - [형용사] 일하는 것이 시원시원하지는 못하지만 꼼꼼하고 바지런하다.

 

 

 

문 4. 다음 물품의 총개수는?

○ 조기 두 두름
○ 북어 세 쾌
○ 마늘 두 접

 

① 170개         ② 200개          ③ 280개          ④ 300개

 

 

정답: ④

 

해설: 두름 - 1. 조기 따위의 물고기를 짚으로 한 줄에 열 마리씩 두 줄로 엮은 것

                   2. 고사리 따위의 산나물을 열 모숨 정도로 엮은 것

         쾌 - 북어를 묶어 세는 단위. 한 쾌는 북어 스무 마리

         접 - 채소나 과일 등을 묶어 세는 단위. 한 접은 채소나 과일 백 개

         ⇒ (20*2)+(20*3)+(100*2)=300

 

 

 

문 5. 모두 파생어인 것은?

 

① 톱질, 슬픔, 잡히다

② 접칼, 작은아버지, 치솟다

③ 헛고생, 김치찌개, 어른스럽다

④ 새해, 구경꾼, 돌보다

 

 

정답: ①

 

해설: 파생어 - 본래 뜻을 갖고 있는 낱말에 접두사 혹은 접미사가 덧붙은 말 (접두사+어근, 어근+접미사)

         합성어 - 둘 이상의 실질형태소가 결합된 것 (어근+어근) 

 

         ① 톱질: 톱(명사) + -질('도구를 가지고 하는 일'의 접미사) ⇒ 파생어

              슬픔: 슬프-(형용사 '슬프다'의 어간 + -ㅁ(명사 접미사) ⇒ 파생어

              잡히다: 잡-(동사 '잡다'의 어간) + -히(피동 접미사) ⇒ 파생어

         ② 접칼: 접-(동사 ‘접다’의 어간) + [관형사형 어미 '-은' 생략] + 칼(명사) ⇒ 비통사적 합성어

              작은아버지: 작-(형용사 '작다'의 어간) + -은(관형사형 어미 '-은' + 아버지(명사) ⇒ 비통사적 합성어

              치솟다: 치-('위로 향하게' 또는 '위로 올려' 뜻의 접두사) + 솟다(동사) ⇒ 파생어

         ③ 헛고생: 헛-('보람 없는' 뜻의 접두사) + 고생(명사) ⇒ 파생어

              김치찌개: 김치(명사) + 찌개(명사) ⇒ 통사적 합성어

              어른스럽다: 어른(명사) + -스럽다('그러한 성질이 있음'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 ⇒ 파생어

         ④ 새해: 새(관형사) + 해(명사) ⇒ 통사적 합성어

              구경꾼: 구경(명사) + -꾼('어떤 일 때문에 모인 사람' 뜻의 접미사) ⇒ 파생어

              돌보다: 돌-(동사 '돌다'의 어간) + [연결어미 '-아' 생략] + 보다(동사) ⇒ 비통사적 합성어

 

 

 

문 6. 다음 ㉠ ~ ㉢을 ( ) 안에 순서대로 배열한 것은?

㉠ 길을 가는 자는 움직이지 않고, 말을 하는 자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므로 어찌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리오.
㉡ 좌우가 반대로 되고 본말이 뒤집혀 보이므로 어찌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리오.
㉢ 한낮에는 난쟁이 땅딸보가 되고, 저물녘에는 꺽다리 거인이 되므로 어찌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리오.
옛것을 모방하여 글을 짓되 마치 거울이 물건을 비추듯 하고, 물이 형체를 모사한 듯하다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까?
(                                  )
그림자가 형상을 따르듯 하다면 비슷하다고 할수있을까?
(                                  )
그림이 형체를 묘사하듯 하다면 비슷하다고 할수있을까?
(                                  )
그렇다면 결국에는 비슷함을 얻을 수 없는 것인가? 나는 말한다. 도대체 어째서 비슷하기를 추구하는가? 비슷함을 추구하는 자들이 있지만, 비슷한 것은 진짜가 아니다.

 

① ㉠ - ㉡ - ㉢

② ㉠ - ㉢ - ㉡

③ ㉡ - ㉢ - ㉠

④ ㉢ - ㉠ - ㉡

 

 

정답: ③

 

해설: 첫번째 문장 - '거울이 물건을 비추듯 하고', ' 물이 형체를 모사한 듯하다' ⇒ 본말이 뒤집혀 보이는 특징

         두번째 문장 - '그림자가 형상을 따르듯 하다' ⇒ 그림자의 길이가 변하는 특징

         세번째 문장 - '그림이 형체를 묘사하듯 하다' ⇒ 움직이는 사물을 정지된 상태로 표현하는 그림의 특징

 

 

 

문 7. 다음 대화에서 화자의 말하는 자세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이    도  (불안하게 그런 성삼문과 박팽년을 보며) 어째 말이 없느냐? 어떠하냐?
박팽년  (침을 한 번 삼키고는) 채근하지 마시옵소서. 어찌 한 번에 판단할 수 있사옵니까?
이   도  (실망하면서도) 그래그래……. 삼문이는 어떠하냐?
성삼문  아직 어떠하냐라고 물으실 계제가 아닌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이   도  어찌…… 그러하냐?
성삼문  목구멍소리…… 후음 말이옵니다. (과장하여 발음하며) 흐! 흐! 호! 호! 하! 하! 모음을 발음할 때와 구별점이 명확지 않을뿐더러, 후음만은 아직 상형이 되질 않았습니다.
박팽년   예, 이것은 아직 다 되질 않은 글자이옵니다.
이   도   (기는 죽고 걱정도 되어) 냉정한 것들 같으니라고……. (하고는 바로) 그래…… 맞다. (하고는 조심스럽게) 하여…… 그 이치를 알기 위해…….
- 김영현·박상연, 『뿌리 깊은 나무』중에서-

 

① 세 명의 인물은 신분에 따라 존대와 하대를 하고 있다.

② 이도는 불안하지만 단호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③ 성삼문은 분명하면서도 정확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④ 박팽년은 조심스럽지만 사려 깊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정답: ②

 

해설: 이도는 새롭게 만들고 있는 글자들 중 후음이 완전한 글자가 아니라는 박팽년과 성삼문의 주장에 가로막혀서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개진하지 못하고 있다.

 

 

 

문 8. 밑줄 친 ㉠ ~ ㉣ 행위와 그 주체를 바르게 짝지은 것은?

   古記云 昔有桓因(謂帝釋也) 庶子桓雄 數意天下 ㉠求人世. 父知子意 下㉡三危太伯 可以弘益人間 乃授天符印三箇 遣往理之. 雄率徒三千 降於太伯山頂(卽太伯今妙香山) 神壇 樹下 謂之神市 是謂桓雄天王也. 將風伯雨師雲師 而主穀主 命主病主刑主善惡 凡主人間三百六十餘事 在世理化.
   時有一熊一虎 同穴而居 常祈于神雄 願化爲人 時神遺靈 艾一炷 蒜二十枚曰 爾輩食之 不見日光百日 便得人形 熊虎 得而食之 忌三七日 熊得女身 虎不能忌 而㉢得人身. 熊女 者無與爲婚 故每於壇樹下 ㉣願有孕. 雄乃假化而婚之 孕生子 號曰壇君王儉.

 

      ㉠        ㉡          ㉢            ㉣

① 환인     환웅      호랑이      웅녀

② 환웅     환인                호랑이

③ 환인     환웅      신웅         곰

④ 환웅     환인      호랑이     웅녀

 

 

정답: ④

 

해설: ㉠ '삭의천하(數意天下) 구인세(求人世)': 자주 천하에 뜻을 두고 인간 세상을 ㉠탐내고 있었다.

              → 인간 세상을 탐내고 있는 사람은 환인의 아들 '환웅'

        ㉡ '부지자의(父知子意) 하삼위태백(下三危太伯)':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산)을 내려다㉡보았다.

              → 태백산을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아버지 '환인'

        ㉢ '호불능기(虎不能忌) 이득인신(而得人身)': 호랑이는 능히 지키지 못해서 인간의 몸을 ㉢얻지 못했다.

              → 인간이 되지 못한 동물은 '호랑이'

        ㉣ '웅녀자무여위혼(熊女者無與爲婚) 고매어단수하(故每於壇樹下) 원유잉(願有孕)': 웅녀는 혼인해 줄 사람이 없어서 날마다 단수 아래에서 아이를 배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다.

              → (사람이 된) 웅녀

 

 

 

문 9. 다음 글의 내용과 관련이 없는 작품은?

   우리 선인들은 말에는 신성하고 예언적인 힘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말이 씨가 된다.”거나 “귀신 듣는 데 떡 말 말라.”라는 속담이 그러한 예다.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는 것은 괜찮더라도 일단 말로 표현하게 되면 그 말은 예언적이거나 주술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보았던 것이다. 우리 문학사에서 언어가 힘을 지녔다는 생각을 반영하는 작품이 적지 않은 것도 바로 그러한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① 거북아, 거북아 / 머리를 내밀어라.

    내어놓지 않으면 / 구워서 먹으리.

② 포롱포롱 나는 저 꾀꼬리 / 암수 서로 의지하고 있네.

    외로울사 이 내 몸은 / 그 누구와 함께 돌아갈꼬.

③ 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놓아라.

    남의 아내를 앗는 죄, 그 얼마나 큰가?

    네가 만일 어기어 내놓지 않으면,

    그물로 잡아 구워 먹으리.

④ 동경 밝은 달에 / 밤들이 노니다가

    들어 자리를 보니 / 다리가 넷이러라.

    둘은 내해였고 / 둘은 누구핸고

    본디 내해다마는 / 빼앗은 것을 어찌하리오.

 

 

정답: ②

 

해설: ① 구지가 - 가야 수로왕의 강림을 기원하는 주술가

         ② 황조가 - 유리왕, 임을 잃은 슬픔(이별의 정한)

         ③ 해가 - 수로 부인을 납치해 간 해룡을 겁박하고자 부른 주술가

         ④ 처용가 - 아내를 범한 귀신을 쫓기 위해 부른 주술가

 

 

 

문 10. (가)의 내용에 이어지는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가) 근대 자유 민주주의는 역사적으로 민주주의의 특정한 형태로서 아테네에서 민주주의가 사라진 후 거의 2,000년이 지나서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였다. 전체 서구 역사에서 볼 때 민주주의가 자유주의보다 먼저 출현했지만, 근대에 들어와서는 자유주의가 민주주의에 비해 200년이나 앞서 등장해서 그 후에 등장한 민주주의가 적응해야 하는 세계의 틀을 창조하였다. 곧 자유 민주주의는 기본적으로 자유주의가 설정한 한계 내에서 규정되고 구조화된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있다.
(나) 나아가 거의 모든 고전적 자유주의자들은, 여성은 남편이나 부친을 통해 정치적으로 대표됨으로써 그들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다는 논거 하에 여성의 참정권을 부정하였다. 이처럼 자유주의자들은 참정권의 부여를 일정한 기준, 곧 재산 소유, 가장으로서의 지위 또는 공식적인 교육의 수준에 따라 제한하고자 했다.
(다) 따라서 로크는 묵시적 동의가 아니라 명시적 동의를 할 수 있는 유산 계급에게만 참정권을 인정했다. 또 프랑스 대혁명 기간 중에 제1차 국민의회의 헌법제정자들은 능동적 시민권과 수동적 시민권을 구분하고, 정치적 권리를 납세자에게만 인정하였다.
(라) 그러나 자유주의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오랫동안 대중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보통 선거권을 도입하자는 민주주의자들의 요구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첫째, 그들은 대중이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자와 사유재산제도 일반에 적대적이기 때문에 보통 선거권의 도입을 통해 대중의 지지를 받은 정치가가 정권을 잡게 되면, 부자의 재산을 몰수하여 가난한 자에게 분배하는 등 급진적인 경제 개혁을 실시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둘째로 그들은 대중이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평등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들이 권력을 잡게되면 문화적 획일성·다양성에 대한 불관용 및 여론에 의한 전제 정치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셋째, 자유주의자들은 투표권이란 합리성, 성찰 능력, 사회정치적 사안에 대한 지식 등을 전제하며 따라서 그러한 자질들을 가진 자들에게 부여되어야 하는데, 대중은 그러한 자질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공공사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① (나) - (다) - (라)

② (나) - (라) - (다)

③ (다) - (라) - (나)

④ (라) - (다) - (나)

 

 

정답: ④

 

해설: (가) 단락- '자유 민주주의는 기본적으로 자유주의가 설정한 한계 내에서 규정되고 구조화된 민주주의'

        (라) 단락- '자유주의자들은 대중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보통 선거권을 도입하 자는 민주주의자들의 요구에 대해 부정적' 입장

        (다) 단락- '유산 계급과 납세자에게만 참정권을 부여'하는 예

        (나) 단락- '여성의 참정권을 부정하는 제한'

 

 

 

문 11. 밑줄 친 부분이 한글 맞춤법에 맞는 것은?

 

① 그는 발을 헛디뎌 하마트면 넘어질 뻔했다.

생각컨대 우두머리가 존재하지 않은 사회는 한 번도 없었다.

아뭇튼 아버지에 대한 직접적인 기억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④ 언니는 식구 중에 제일 먼저 일어나 마당 청소를 할 정도로 부지런타.

 

 

정답: ④

 

해설: ① 하마트면 (X) → 하마터면 (O)

         ② 생각컨대 (X) → 생각건대 (O): 어간의 끝음절 ‘하’가 아주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③ 아뭇튼 (X) → 아무튼 (O)

         ④ 부지런타: 어간의 끝음절 ‘하’의 ‘ㅏ’가 줄고 ‘ㅎ’이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로 될 적에는 거센소리로 적는다.

 

 

 

문 12. 우리말 표현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같은 반 친구에게) 동건아, 선생님이 너 빨리 교실로 오라셔.

② (간호사가 환자에게) 이제 주사 맞으실게요.

③ (점원이 손님에게) 총금액이 65만원 나왔습니다.

④ (평사원이 전무에게) 과장님은 지금 외근 나가셨습니다.

 

 

정답: ②

 

해설: 맞으실게요. (X) → 맞겠습니다 / 맞으시겠습니다. (O)

        '-으실게' (X) → '-을게' (O): 구어체로 주로 쓰여서, 말하는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을 약속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문 13. 밑줄 친 말의 쓰임이 바르지 않은 것은?

 

① 그것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파천황(破天荒)의 사태였다.

② 그는 단말마(斷末魔)의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③ 우리는 육이오라는 미상불(未嘗不)의 대전란을 겪었다.

④ 남들의 백안시(白眼視)로 그는 괴로워하고 기를 펴지 못했다.

 

 

정답: ③

 

해설: ① 파천황(破天荒: 깨뜨릴 파, 하늘 천, 거칠 황): 이전에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처음으로 해냄을 이르는 말.

        ② 단말마(斷末魔: 끊을 단, 끝 말, 마귀 마): 숨이 끊어질 때의 모진 고통. 

        ③ 미상불(未嘗不: 아닐 미, 맛볼 상, 아닐 불): 아닌 게 아니라 과연 (X)

             → 미증유(未曾有: 아닐 미, 일찍 증, 있을 유: 지금까지 한 번도 있어 본 적이 없음 ) (O)

        ④ 백안시(白眼視: 흰 백, 눈 안, 볼 시): 남을 업신여기거나 무시하는 태도로 흘겨봄.

 

 

 

문 14. 다음 대화문에서 대명사 ‘우리’의 용법이 나머지와 다른 하나는?

 

① A : 어제는 너한테 미안했어. 우리가 너무 심하게 한 것 같아.

    B : 아니야, 내가 잘못했어. 너희 잘못이 아니야.

② A : 어제는 정말 좋았어. 우리가 언제 또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겠니?

    B : 그래, 나도 좋았어. 우리 다음에도 또 그런 자리 마련해 보자.

③ A : 우리는 점심에 스파게티를 자주 먹어.

    B : 그래? 우리는 촌스러워서 그런지 스파게티 같은 건 잘 못 먹어.

④ A : 정말 미안하지만 우리 입장도 좀 생각해 줘.

    B : 알겠어. 다음에 기회가 되면 도와주길 바랄게.

 

 

정답: ②

 

해설: '우리' - 1. 말하는 이가 자기와 듣는 이, 또는 자기와 듣는 이를 포함한 여러 사람을 가리키는 일인칭 대명사.

                        <용례> 우리가 나아갈 길 / 우리 둘이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뭐가 있겠니? / 어머니, 우리 오늘 도봉산에 갈까요?

                  - 2. 말하는 이가 자기보다 높지 아니한 사람을 상대하여 자기를 포함한 여러 사람을 가리키는 일인칭 대명사. 말을 듣는 이는 포함되지 않는다.

                         <용례> 우리 먼저 나간다. 수고해라. / 언젠가 자네가 우리 부부를 초대한 적이 있었지. / 우리가 당신한테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러시오?

                  -  3. (일부 명사 앞에 쓰여) 말하는 이가 자기보다 높지 아니한 사람을 상대하여 어떤 대상이 자기와 친밀한 관계임을 나타낼 때 쓰는 말.

                          <용례> 우리 엄마 / 우리 마누라 / 우리 신랑 / 우리 아기 / 우리 동네

 

         ①, ③, ④ - 대화하고 있는 상대는 포함하지 않은 2.와 3.의 대명사

         ② - 대화하고 있는 상대방이 포함된 1.의 대명사

 

 

 

문 15. 어법상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① 내가 주장하고 싶은 점은 대중 스타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② 실력 있는 강사진이 수강생 여러분을 직접 교육시켜 드립니다.

③ 이 제품을 사용하다가 궁금한 점이나 작동이 잘 안 될 때는 바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④ 성과란 것을 무조건 양적인 면만으로 따진다는 것도 문제가 없지는 않다.

 

 

정답: 

 

해설: ① 주어와 서술어의 어색한 호응: '주장하고 싶은 점은 ~라는 점이다.'

        ② 지나친 사동 표현: '교육시켜' (X) → '교육해' (O)

        ③ 문장의 대등성: '궁금한 점이나 작동이 잘 안 될 때' (X) → '궁금한 점이 있거나 작동이 잘 안 될 때' (O)

 

 

 

문 16. 다음 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옛날 어느 나라에 장군이 있었다. 병사들과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능력 있는 장군이었다. 하루는 전쟁터에서 휘하의 군사들을 점검하다가 등창이 나서 고생하는 한 병사를 만났다. 장군은 그 병사의 종기에 입을 대고 피고름을 빨아냈다. 종기로 고생하던 병사는 물론 그 장면을 지켜본 모든 군사들이 장군의 태도에 감동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그 병사의 어머니는 슬퍼하며 소리 내어 울었다. 마을 사람들이 의아해하며 묻자 그 어머니는 말했다. 장차 내 아들이 전쟁터에서 죽게 될 텐데, 어찌 슬프지 않겠는가.
   이 병사의 어머니는, 교환의 질서와 구분되는 증여의 질서를 정확하게 간파하고 있다. 말뜻 그대로 보자면 교환은 주고 받는 것이고, 증여는 그냥 주는 것이다. 교환의 질서가 현재 우리 삶의 핵심적인 요소라는 점에는 긴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으뜸가는 원리가 등가교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증여의 질서란 무엇인가. 단지 주기만 하는 것인가. 일단 간 것이 있는데 오는 것이 없기는 어렵다. 위의 예에서처럼 장군은 단지 자기 휘하병사의 병을 걱정했을 뿐이지만 그 행위는 다른 형태로 보답받는다. 자기를 배려하고 인정해 준 장군에게 병사가 돌려줄 수 있는 최고의 것은 목숨을 건 충성일 것이다. 어머니가 슬퍼했던 것이 바로 그것이기도 했다. 내게 주어진신뢰와 사랑이라는 무형의 선물을 목숨으로 갚아야 한다는 것.
   그렇다면 교환이나 증여는 모두 주고받는 것이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가 아닌가. 이 둘은 어떻게 구분되는가. 최소한 세 가지 점을 지적할 수 있겠다. 첫째, 교환과 달리 증여는 계량 가능한 물질을 매개로 하지 않는다. 둘째, 교환에서는 주고받는 일이 동시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선물을 둘러싼 증여와 답례는 시간을 두고 이루어진다. 그래서 증여는 ‘지연된 교환’이다. 셋째, 교환과는 달리 증여에는 이해관계가 개입하지 않는다.

 

① 증여와 교환의 차이

② 어머니의 자식 사랑

③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원리

④ 장군의 헌신과 사랑

 

 

정답: ①

 

해설: 핵심어- 교환의 질서와 구분되는 증여의 질서, 이 둘의 구분

 

 

 

문 17. 다음 시의 할머니에게서 얻을 수 있는 삶의 교훈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산그늘 내린 밭 귀퉁이에서 할머니와 참깨를 턴다.
보아 하니 할머니는 슬슬 막대기질을 하지만
어두워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젊은 나는
한 번을 내리치는 데도 힘을 더한다.
세상사에는 흔히 맛보기가 어려운 쾌감이
참깨를 털어내는 일엔 희한하게 있는 것 같다.
한 번을 내리쳐도 셀 수 없이
솨아솨아 쏟아지는 무수한 흰 알맹이들
도시에서 십 년을 가차이 살아본 나로선
기가 막히게 신나는 일인지라
휘파람을 불어가며 몇 다발이고 연이어 털어낸다.
사람도 아무 곳에나 한 번만 기분 좋게 내리치면
참깨처럼 솨아솨아 쏟아지는 것들이
얼마든지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정신없이 털다가
“아가, 모가지까지 털어져선 안 되느니라.”
할머니의 가엾어하는 꾸중을 듣기도 했다.
- 김준태, 『참깨를 털면서』 -

 

① 지나침을 경계하고 순리를 따라야 한다.

② 자신의 체력을 알고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③ 다른 대상에 대해 연민의 감정을 가져야 한다.

④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

 

 

정답: ①

 

해설: 참깨를 터는 행위 → 화자와 할머니의 대조적 태도 → 바람직한 삶의 가치와 지혜를 제시

         주제 - 순리에 따르는 삶에 대한 깨달음,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지혜

 

 

 

문 18.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진주, 산호, 비취, 청옥, 백옥, 밀화의 구슬들이 일룽거리는 촛불 빛을 받아 오색의 빛을 찬연하게 뿜는다.
   금방이라도 좌르르 소리를 내며 쏟아질 것처럼 소담한 구슬 무더기가 꽃밭이라도 되는가. 실낱같이 가냘픈 가지 끝에서 청강석나비가 날개를 하염없이 떨고 있다.
   큰 비녀를 감으며 양 어깨 위로 드리워져 가슴으로 흘러내린 고운 검자주 비단 앞 댕기도 보이지 않게 떨리고 있다.

   앞 댕기에 물려진 금박과 진주, 산호 구슬들이 파르르 빛을 떤다.
   마당을 가득 채우며 넘치던 웃음소리, 부산한 발자국 소리, 그리고 사랑에서 간간이 터지던 홍소의 소리들도 이제는 잠잠하다.
   온 집안을 뒤덮던 음식 냄새조차도 싸늘한 밤공기에 씻기운 듯 어느 결에 차갑게 가라앉아 있다. 점봉이네가 부엌 바라지를 걸어 잠그는 삐이거억 소리가 난 것도 벌써 한참 전의 일이다.
   밤이 깊을 대로 깊은 모양이다.
   그러나 방 안의 두 사람은 아직도 말이 없다.
- 최명희, 『혼불』중에서 -

 

① 여주인공의 당당함을 드러내기 위해 사물들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② 서사 시간의 흐름을 지연하는 서술자의 감정 이입이 강하게 나타나 있다.

③ 서술자가 관찰한 사실을 감각적으로 묘사하면서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

④ 간결한 문체를 사용하여 서사 정보를 보다 명확하게 보여 준다.

 

 

정답: ③

 

해설: 관찰한 사실을 시각적, 청각적으로 묘사

 

 

 

문 19. 다음은 ‘상춘곡(賞春曲)’의 일부이다. 글의 흐름을 고려할 때,( ) 안에 들어갈 한자 성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醉生夢死(취생몽사)

② 一場春夢(일장춘몽)

③ 物我一體(물아일체)

④ 主客顚倒(주객전도)

 

 

정답: ③

 

해설: 봄 경치에 취한 '나'의 흥과 자연 속 대상물인 '새'의 흥이 다르지 않다. = 物我一體(물아일체)

        ① 醉生夢死(취생몽사): 술에 취하여 자는 동안에 꾸는 꿈 속에 살고 죽는다는 뜻으로, 한평생을 아무 하는 일 없이 흐리멍덩하게 살아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문 20. 다음 글의 견해와 가장 거리가 먼 것은?

“오륜(五倫)에 충실하고 오사(五事)를 옳게 하는 것은 사람의 예절이며, 떼를 지어 다니고 어미 새끼가 서로 부르며 먹이는 것은 짐승의 예절이며, 떨기로 무성하고 가지가 뻗어 나가는 것은 초목의 예절이니, 사람으로서 다른 생물들을 보면 사람이 귀하고 다른 생물들이 천하지만 다른 생물로서 사람을 보면 그들이 귀하고 사람은 천할 것이며, 하늘에서 전체를 보면 사람과 모든 생물이 균등할 것이다.”
- 홍대용, 『의산문답(醫山問答)』 중에서-

 

① 기질로 말한다면 바르고 통하는 기(氣)를 얻은 것은 인(人)이 되고, 치우치고 막힌 기(氣)를 얻은 것은 물(物)이 된다. 바르고 통하는 가운데도 맑고 흐리며, 순수하고 불순한 구분이 있다.치우치고 막힌 가운데도 이따금 통하기도 하고 아주 막히기도 하는 차이가 있다.

② 하늘이 명한 바에서 본다면, 범이나 사람이나 다같이 물(物)의 하나이다. 하늘과 땅이 물(物)을 낳는 인에서 논한다면, 범이나 메뚜기, 누에, 벌, 개미가 사람과 함께 양육되어 서로 어그러질 수 없다.

③ 물(物)에는 저것 아닌 것이 없고 이것 아닌 것이 없다. 그러나 저것으로부터는 보지 못하고 스스로 아는 것만 안다. 그러므로 저것은 이것 때문에 생겨나고 이것은 저것 때문에 생겨난다.

④ 무릇 생명이 있는 것이라면, 사람으로부터 소나 말, 돼지와 염소, 개미 같은 곤충에 이르기까지,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싫어하는 법이라오. 어찌 꼭 큰 생물만이 죽음을 싫어하고 작은 생물은 그렇지 않다 하겠소?

 

 

정답: ①

 

해설: ' 사람과 모든 생물이 균등할 것이다.' ⇒ 사람과 생물은 근본이 같다

         ① 정도전 『불씨잡변』: 사람(人)과 짐승(物)은 그 본성의 차이가 있다.

         ② 박지원『호질』: 하늘의 이치로 본다면 사람을 포함한 모든 물(物)이 다 같다.

         ③ 장자『제물론』: 이것과 저것의 차이가 없다.

         ④ 이규보 『슬견설』: 모든 생물의 죽음은 매한가지다.